【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가변형 극장에서,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극이 선보입니다.
객석을 양 옆에 둔 로드형 무대에서 관객들은, 코믹 우화극으로 풀어낸 남북의 대치 상황을,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이펙트>꼼짝마! 경찰이다! 너희를 소도둑, 아니 소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코믹 우화극 '소', 리허설입니다.
지난 96년, 홍수로 북한에서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극의 바탕이 됐습니다.
남북 분단 문제를 '소 반환 소동'을 통해 코믹 우화극으로 풀어냈습니다.
소재 만큼 색다른 건 배우들의 움직임입니다.
관객들을 등지거나, 빙글빙글 돌고, 하늘에서 툭 떨어지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기존 연극 무대와는 달리 관객석을 양 옆에 둔 로드형 무대이다 보니, 배우들의 생동적인 움직임 하나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시도된 적 없는 무대에서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연출가도, 배우들도 몇 배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만 / 연출가
- "극장에 들어와서 '연극이 참 재밌다'라고 하는, 그 공간의 역동성을 체험하는, 이것을 제일 우선 순위로 뒀습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관객들과의 호흡.
▶ 인터뷰 : 최재섭 / '우도리' 이장 역
- "많은 안무들, 천장에서도 내려오고 벽 타고 내려오고, 관객들 입장에서는 되게 좋은 관극체험이 될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가변형 무대에서 펼쳐질 코믹 우화극 '소'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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