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카운트다운..'북한기획전 정례화 추진'

작성 : 2018-07-26 05:32:53

【 앵커멘트 】
2018 광주비엔날레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최초로, 북한미술 기획전을 선보이는데, 정례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노동의 가치와 열의를 담은 표어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북한 인민들.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2018 광주비엔날레에서 공개될 북한 그림 22점 중 하나로, 북한의 국보 화가로 불리는 김인석 화백의 작품입니다.

이번 북한미술 기획전엔 최창호, 김성민 등 북한 초청작가 3명의 작품설명회와 함께 관객들과 호흡하는 깜짝 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문범강 /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 큐레이터
- "북한에서 조선화가 다르게 발전해온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관중들 앞에서 직접 화선지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시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광주비엔날레는 북한미술 기획전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정 /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광주비엔날레에서 다음 번에는 조각전을 한다거나 북한미술전을 지속적으로 해서 시스템을 (만드려고 합니다)"

지난 1995년, 제1회 행사에서 5.18의 아픔을 담은 광주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키겠다고 선언한 광주비엔날레는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5.18 사적지를 활용한 작품도 담아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카데르 아티아 / 비엔날레 참여 작가
- "(망월동) 묘역을 방문했는데 느껴지는 게 많았고 이런 부분들이 저에게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해외 미술기관이 참여하는 위성전시도 옛 시민회관 등 광주지역 3곳에서 펼쳐집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이곳 광주 양림동 이강하 미술관에서는 온실이란 주제로 필리핀 작가 4명과 협업하는 전시를 선보입니다."

▶ 인터뷰 : 패트릭 D. 플로레스 / 필리핀 컨템포러리 아트네트워크 디렉터
- "관람객을 필리핀 사회와 (예술) 그리고 전세계와 연결하려고 합니다"

광주비엔날레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40여 일,

북한 현대미술과 광주 전역을 활용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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