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간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올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릴 국제미술행사를 제3국에서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고조시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남한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김정은 /北국무위원장(1월 1일 신년사)
-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그동안 남북간 교류는 스포츠와 공연예술 분야에 치중됐는데 북한은 올해 '남북 미술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3국의 국제도시에서 남과 북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미술교류전을 열겠단 겁니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서 북한미술전 큐레이터였던 미국 국적의 문범강 조지타운대 교수는 지난 달 북측으로부터 행사 총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범강 / 美 조지타운대 교수
- "광주비엔날레 북한미술전은 우리 것을 북한에 보여준 케이스는 아니잖아요 저한테 제의가 왔었어요 사실은 남북 최고의 작품들을 모아서 (제3국에서) 전시회를 해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북한은 남북 국제미술행사 개최 장소로 중국 북경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문범강 / 美 조지타운대 교수
- "100% 우리가 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부담이 없는거죠 북경에서 하면. 우리 역시 (북경이) 편하지 않습니까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북경이 북한에서는 좋은 거예요"
문 교수는 북한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남한 정부와 공식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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