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동계전지훈련 각광' 지역경제 효자'

작성 : 2020-01-26 19:44:44

【 앵커멘트 】
요즘 전남 남해안이 동계 전지훈련 열기로 뜨겁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후에 잘 갖춰진 체육시설 덕에 선수단이 발길이 이어지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앳띤 얼굴의 초등학생들이 테니스 코트를 뜨겁게 달굽니다.

힘찬 스윙으로 네트 너머로 공을 받아 넘기고 쉴새없이 뛰어 다닙니다.

뒷편 코트에는 중고등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립니다.

정식 경기장 못지 않게 조성된 구장과 부대시설은 기량을 끌어 올리는데 안성맞춤입니다.

▶ 인터뷰 : 이민우 / 수원 북중 코치
- "일단 날씨가 위에 보다 운동하기 좋고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운동장 같은 보조시설도 잘 돼 있어서 운동하기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강진은 올 겨울에만 벌써 9개 종목에서 222개 팀, 3천 6백여 명을 유치했습니다.

축구장과 2개의 실내체육관, 웨이트장 등 각종 시설을 한데 모은 스포츠 파크 조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편안한 숙소와 남도의 맛깔난 음식, 거기에 주민들의 훈훈한 정까지 더해져 동계 훈련적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원 / 경기 삼일공고 테니스부
- "밥도 맛있고 잠자리도 편하고 식사 차려 주시는 분들도 친절하셔서 운동 때 집중할 수 있고 안 힘들고 좋아요"

덩달아 지역경제도 신바람이 났습니다.

지난해 전남을 다녀간 전지훈련단은 40만명으로 숙박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한 지역경제 효과가 30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길용 / 강진읍 북문마을 이장
- "식당이나 숙박시설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손님이 늘어 도움이 되고 강진을 찾는 관광객도 예전보다 많아져서 지역경제나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먹을거리, 볼거리 가득한 전남이 올 겨울도 전지훈련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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