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1대 총선을 석달 여 앞두고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한때 안 전 대표의 최대 지지기반이기도 했던 호남 정치지형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 초미의 관심삽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민께서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자신이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선언이 한때 최대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 지 관심거립니다. "
특히 지난 2018년, 호남민의 기대와는 달리 '당의 외연을 넓히겠다'며 바른정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하면서 안 전 대표는 호남 민심과 멀어졌습니다.
결국 호남 정치를 복원하라고 지난 2016년 국민의당에 광주·전남 18석 중 16석을 밀어줬지만 정치적 기반인 국회의원들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뜻을 함께 했던 지역 국회의원도 안 전 대표가 호남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가칭 대안신당 국회의원
- "통합의 길은 어려울 것이고 안철수 전 대표의 독자적 그런 창당의 가능성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우리 호남의 경우는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어요? 별로 영향력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거대양당 중심의 대결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데 대한 실망감 그리고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정개개편의 소용돌이가 코 앞에 다가왔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가 적절한 시기를 택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어떠한 방향으로 한국 정치를 변모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냐 이런 부분이 앞으로 그분이 만들어나가야 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의해 판단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유승민을 중심으로 한 가칭 새로운보수당은 오는 5일, 과거 호남지역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만든 가칭 대안신당은 오는 12일 각각 신당 창당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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