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최근 5년간 230여 곳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지만 실제 투자율은 절반도 안 되고, 고용률은 20%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쌓기를 위한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는 최근 5년간 국내기업 212곳과 해외기업 26곳 등 238곳과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투자금은 1조 6,900억 원이 넘고, 7,60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받아든 성적은 실망스럽습니다.
238곳의 기업 가운데 투자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곳은 101곳으로 42.4%에 불과했습니다.
7,600 개가 넘는 일자리가 기대됐지만 1천6백여 명을 고용하는데 그쳐 실고용률은 21%밖에 안됐습니다.
국내 투자기업 가운데 33곳은 사업 계획을 변경했고, 아예 다른 시도로 투자지역을 옮긴 기업도 7곳이나 됐습니다.
실적 쌓기용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재성 / 광주광역시 의원
- "철저한 분기별 점검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5년간을 보니 5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지 못했다"
투자유치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주력산업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212곳의 국내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에너지 분야 기업이고 전자가전과 자동차 관련기업 순이었습니다.
광산업과 문화산업 기업들은 각각 1곳에 불과해 특히, 광산업과 문화도시 광주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었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기업들이 광주광역시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협약 이후의 체계적인 지원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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