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바람 속에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를 위한 지원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업 알선과 직업교육 등이 대부분 조선업의 특성이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허울뿐인 지원책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조선업 퇴직자와 실직자를 위한 취업박람회장.
조선 관련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4백여 명을 채용하기로 계획돼 있는데 참가자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조선업 실직자들을 위한 취업 알선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참여 업체나 업종들이 현실과 크게 떨어져 형식에 그친 박람회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조선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상당수인데다
직종이나 채용 조건 등도 거리가 있어 맞춤형 박람회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 싱크 : 박람회 참가자
- "조선업종을 위한 퇴직자나 퇴직 예정자를 위한 채용 박람회라는 것은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지난 8월 문을 연 조선업 희망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퇴직자나 실직자의 재취업과 직업교육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석 달 동안 4백여 건의 상담이 고작입니다.
대불산단의 고용 감소 인력 3천여 명을 비춰볼때 희망센터를 찾은 구직자는 10%에 불과하고
실제 재취업 알선이나 직업교육을 받는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희망센터 관계자
- "조선업을 위한 훈련도 개설된지 오래되지 않고 일단은 (조선업 종사자들)눈높이를 낮추는데 하다 보니까.. "
조선업 회생과 고용위기를 극복하자며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대책은 허울뿐인 전시행정에 그치면서 실업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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