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는 안 줄고 연체만 늘어

작성 : 2016-11-30 18:08:34

【 앵커멘트 】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계대출이 급증한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는 줄지 않고 있고 연체만
늘고 있어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8월 정부가 가계부채 감소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은행권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1/3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제2금융권도 가계대출 증가 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계빚이 늘고 있습니다.

(CG-가계,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률)
지난 8월 2.95%이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달에 3.1%까지 올랐고,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최저 2.74%에서 3.3%까지 뛰었습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맞춰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슬그머니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대출자 이자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이자가 올라가다보니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낮은 수준이지만, 신용대출 연체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0.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가계빚이 우리경제의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문세미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이번 달 광주,전남 금리수준 전망CSI는 110으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하였는데 올해 2월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12월부터 대출자가 해마다 원금과 이자를 얼마나 갚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총체적 상환능력심사인 DSR이 도입됩니다.

대출심사에서 학자금 빚이나 자동차 할부까지도 반영되기 때문에 대출 절벽이 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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