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AI와 구제역의 잇따라 발생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급감소로 인해 가격은 올라 소비심리가 뚝 떨어져 손님이 줄면서 치킨집과 고깃집들은 장사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양동시장의 통닭집입니다.
닭고기 가격은 1kg 에 1,600원에서 2,300원으로 불과 한달만에 44%가 올랐습니다.
튀김에 들어가는 식용유도 18l 도매가격 기준으로 2만 4천원에서 2만 7천으로 10% 올랐습니다.
여기에다 튀김옷에 들어가는 계란 가격은 70% 이상 올랐고, 무초절임의 무 가격도 80% 이상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용 / 광주 양동시장 치킨집
- "닭이랑 식용유, 반죽에 들어가는 달걀, 또 절임무, 3가지가 올라서 치킨값을 1천원 올렸는데 이게 또 얼마나 오를지 모르겠어요"
지난 5일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AI로 인한 소비부진에 추락하던 닭고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제역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소비심리는 급격히 냉각되고 할인 상품 위주로 겨우 판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심 / 광주시 양산동
- "가격을 할인하고 하니까 (사는데) 옛날 비하면 비싸고 하지만 괜찮은 것 같아요"
소비가 줄면 가격이 떨어지는게 정상인데 중간 유통상들이 구제역 확산에 대비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일주일만에 10%나 올랐습니다.
삼겹살집이나 한우고기집 등은 고기가격은 오르는데 손님은 줄어들면서 장사를 할수록 손해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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