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해 건설이 중단된 사업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렵게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가 많이 올라 분양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입니다.
사업승인까지 모두 끝나 공사에 들어가야 하지만,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해 중단된 상탭니다.
토지매입 등으로 묶인 자금 때문에 하루하루
이자만해도 수백만원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싱크 : 지역주택조합 관계자
- "1금융권이 안되면 이율이 높아도 2금융권 가서 했었는데 거기도 정부가 통제하는 것 같아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이 심사를 강화하면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꽉 막혔습니다.
다급해진 건설사와 분양자들은 은행권을 포기하고 제2금융권에 가서 중도금 대출을 받더라도 훌쩍 올라버린 이자가 또 부담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2%대이던 중도금 대출 금리가 지난달에는 4%대까지 뛰면서 1억원을 빌릴 경우 1년에 많게는 백만원 이상 이자를 내 내야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 싱크 : 은행 아파트 중도금 대출 담당
- "요금 평균 금리는 3% 후반도 올라오고, 4% 초반도 올라오는데 예전에는 금리를 조율해서 승인해줬는데 한도가 없다보니 그냥 유리한 것(높은 금리) 승인해줘요"
정부가 가계빚을 줄이겠다며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옥죄면서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은행권 가계대출은 1,105억원으로 재작년 2,706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가계빚 증가 폭은 줄었지만, 중도금 대출 이자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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