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낙과나 병충해 피해를 입어 버려지는 배에서, '죽음의 알갱이'로 불리는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습니다.
이를 이용해 각질 제거 화장품과 치약을 만드는 데 성공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스크럽제나 치약을 사용할 때 느껴지는 작은 알갱이, 바로 미세플라스틱입니다.
이 알갱이들은 물에 녹지 않고, 하수구 거름망에서도 안 걸러져 많은 양이 강과 바다로 흘러듭니다.
생태계에 치명적이라 '죽음의 알갱이'라고도 불리는데, 다음 달부터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 화장품 등은 만들거나 수입할 수 없고, 내년 7월부턴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과일 '배'로 각질 제거 화장품과 치약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낙과나 병충해 피해를 입은 배의 석세포, 즉 배를 먹을 때 입안에서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물질에서 효능이 입증된 겁니다.
▶ 인터뷰 : 임순희 /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연구사
- "프라그나 치석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배 먹고 이 닦기라는 속담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계기가 됐습니다"
<반투명CG>일반 제품이나 호두껍질 각질제거제보다 2~4배 가량, 치약 연마는 2배 가량 효과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승진 / 배 석세포 각질제거제 사용
- "다른 회사 제품들도 많이 써봤는데, 다른 것보단 약간 입자도 훨씬 더 굵고 시원한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자원 재활용과 환경오염 예방'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는 배 화장품은 올해 하반기, 치약은 내년에 제품화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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