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취약한 지역 경제 '우려'

작성 : 2017-11-30 20:57:09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5%로, 0.25%p 인상했습니다.

높은 제2금융권 가계 대출 비율 등 기반이
취약한 광주*전남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주 은행에서 4천6백만 원을 대출받은 조주영 씨.

기준금리 인상 직후, 시중은행 등의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조주영 / 대출자
- "전체적으로 이자부담이 크니까 차라리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상환을 해서 제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게.."

광주*전남의 가계 대출 규모는 42조 5천 억.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 등의 대출 금리가 1%p 오를 경우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가
연간 4천 2백억 원에 이릅니다.

<반투명 cg>
특히 광주*전남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이
5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일태 /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지역은 자영업자 부채 비율이 가장 높고 최근 자영업자 수도 감소되는 상황에서는 비정규직이나 자영업자 경우에 금리 부담 가중으로 상당히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지역 부동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광주 사랑방 부동산 팀장
- "금리 인상으로 추가 대출 등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주택 거래 총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하셨던 상가의 경우 수익률도 낮아지고.."

내년에도 기준금리가 1~2차례 더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자칫 반등을 노리는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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