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규모의 교보문고가 지난 87년에 이어 다시 내년 초 광주 입점을 예고했습니다.
지역 서점가는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다,
영풍문고에 이은 또다른 대형서점이 들어올
경우 생존마저 위협받는다며,
저지에 나섰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상무지구의 한 신축 건물.
대형 서점 체인인 교보문고가 내년 1월 말, 3층에 350평 규모로 입점을 예고했습니다.
지역 서점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온라인 서점과 전자책으로 많은 고객이 유출되는 상황에서, 지역 서점의 씨가 마를 것이라며 입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평기 / 서점 운영
- "(과거) 서점 숫자가 한 350여개 되었거든요. 지금은 80여개밖에 안 됩니다.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그런 대형 서점이 들어옴으로써 지금 80여개 남은 서점도 향후에는 절반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지역 서점가엔 오랜 시간 매출을 올려왔던 오랜 고객들마저 대형 자본에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반면 교보문고 측은 입점 철회보다는 지역 서점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동반 상생을 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교보문고 관계자
- "정상대로 간다는 입장이에요. 개점일에 맞춰가지고. 저희가 진행되어진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상생해야지요."
그러나 양 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일부 점주들이 전국 연대와 서울 집회 등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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