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제 시대에 살았던 마한 후예의 일가족 모습이 홀로그램이라는 기술로 복원이 됐습니다.
천오백 년 전 고대인들의 모습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합니다.
보도에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비단옷 차림의 백제인 가족.
금 귀고리과 푸른 옥으로 된 장신구는 이 가족들이 귀족 이상의 신분임을 암시합니다.
지난 2005년 나주시 영동리의 한 고분에서 발견된 21구의 고인골.
그 중 한 무덤에 묻혀있던 3명의 인골이 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복원됐습니다.
CT로 얼굴 윤곽을 잡고, 뼈에 남은 근육 흔적을 추적해 살을 붙인 겁니다.
영산강 유역에 살았던 백제인, 그중에 마한의 후예들이 천5백 년 만에 현대인들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복암리고분전시관장
- "법의학, 치의학, 생물학, 유전자학 등 많은 연구자들이 같이 협업을 해서 복원을 완성시킨 것입니다"
지난해 9월 부인에 이어 이번에는 남편과 아이를 추가로 복원했습니다.
인골 분석을 통해 고대 일가족의 모습을 되살려 낸 건 이번이 국내 첫 사례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출토된 인골의 DNA를 분석해 모계 혈통을 확인하고, 가족 관계인 것을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나주 목암리 고분 전시관은 '마한 후예와의 조우' 특별전을 열고 고대 가족의 모습과 각종 유물들을 오는 3월까지 전시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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