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75%로 인하..부동산값 영향 적을 듯

작성 : 2020-03-18 05:00:2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악화되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대폭 인하했습니다.

금리가 0.5%p 내리면서 당장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전망도 있는데요, 당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봉선동의 한 아파트는 1년 새 1억 원 넘게 내렸습니다.

가수요 거품이 빠지고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수요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안옥기 / 공인중개사
- "하락 장세가 계속 이어지다가 코로나19에 의해서 거의 거래 절벽에 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폭 내린 기준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론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심각하고, 주식시장마저 맥없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WM사업부 차장
- "주식 경기의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2~3개월 후에는 분명히 부동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예상됩니다)"

코로나19가 안정될 경우 낮은 금리는 부동산 시장을 제한적이나마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 대기자들의 거래는 많아지겠지만 강력한 대출 규제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은 신축 아파트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 부동산팀장
-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얼마만큼 오를 것인가. (앞으로) 공급량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금리 인하 보다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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