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기아차*금호타이어 희*비

작성 : 2016-11-18 15:12:1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보호무역주의 공약이 광주*전남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경제의 큰 축인 기아자동차와 금호타이어 모두 영향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 기자 】
관세 면제로 한미FTA의 최대 수혜 업종이었던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광주 경제의 한 축인 기아자동차의 걱정이 큽니다.

c/g>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생산량의 24%만이 내수용이었을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습니다.

특히 미국이 전체 수출량의 57%를 차지하고 있어// 한미FTA가 재검토될 경우, 관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분위깁니다.

지난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 조지아공장이 미국 내 판매량의 절반 정도인 연간 4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데, 전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비 증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관세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는 데다, 법인세 20%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걸로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가 더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갑용 / 광주대 국제물류무역학과 교수
- "실제로 일어날 지, 안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우려하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 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

트럼프의 태도가 당선 이후 일부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 등 주요 협정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트럼프시대 개막을 앞두고 수출과 금리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경제계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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