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열병합발전소 갈등 심화..주민 '충돌'

작성 : 2017-09-29 18:18:19

【 앵커멘트 】
나주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주민들과 난방공사간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데도 난방공사가 시운전을
강행하면서, 법적 다툼이 불가피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혁신도시 주민들까지 가세해 열병합발전소 시운전을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난방공사가 주민 반대에 막혀 한 달 넘게 들어가지 못했던 시운전을 지난 20일부터 강행한 데 따른 겁니다.

▶ 인터뷰 : 이만섭 / 빛가람혁신도시 발전협의회 대책위원장
- "폐기물을 연료로 한 SRF 사용을 적극 반대하며 특히 광주 (SRF 연료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

나주시도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시운전을 멈추지 않을 경우, 발전소 가동 중단 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옥 / 나주시청 총무국장
- "당초 합의된 내용은 있는데 그 이후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 지자체와 합의된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분노를.."

하지만 난방공사 측은 전남권 연료 만으론 부족하자, 광주에서 만들어진 연료 사용을 승인했던 나주시가 뒤늦게 말을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시운전과 준공이 더 미뤄질 경우, 시공사에 막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세진 / 한국난방공사 신재생팀
- "반대하는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하지는 않았고 그런 부분이 서류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법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나주시와 난방공사가 서로 물러서지 않으면서 나주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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