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가뭄 지속, 밭작물 피해 심각

작성 : 2012-06-05 00:00:00



광주와 인근 내륙에 국지적 가뭄이

계속되면서 밭작물이 말라죽거나 생육이

크게 부진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름 안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먹는 물도 고갈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달 전에 씨앗을 뿌린 참깨밭입니다.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씨앗의 90%가

말라죽었고 이후 2,3차 추가로 파종했지만

군데군데가 누런 흙 그대롭니다.



바로 옆에 심은 고구마도

잎이 시들었거나 말라죽기 직전입니다.



밭이 바짝 타들어가면서 감자와 고추의

생육은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부진합니다.



밭벼를 심은 다랑이밭은 성장이 늦어져

얼마 전 아예 갈아 엎었습니다.



대체작물로 콩을 심으려해도

비가 내리지않아 파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창은/화순군 동면

"검은 콩이 있어요 고거는 시기적으로 늦어서 그것을 심어야 하는데 심어봤자



물기가 없어서 나들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밭이

전부 놀고 있어요"



일부 산간 마을은 식수까지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헌/화순군 동면

"이 마을은 지금 자연수를 먹고 있거든요.

아마 이 상태로 간다면 한달 못가서 식수도 아주 곤란할 겁니다"



올 광주*전남지역의 강수량은 417mm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많은 상태지만

광주 인근과 여수 등에는 국지적으로 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

올해 광주와 인근내륙의 강수량은 268mm로 예년 평균보다 무려 113mm가 적습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생육부진과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농민들의



가슴은 메마른 땅만큼이나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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