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고기와 쌀, 김치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음식점과 유통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광주 수완지구의 한 국밥집에서
원산지 거짓표시 여부를 단속합니다.
국산만 쓴다던 국밥집에서 중국산 쌀이
발견됐습니다.
주인은 써보려고 한번 가져다 놨을 뿐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잡아뗍니다.
싱크-국밥집 주인/중국산을 쓰지는 않았어요. 중국산을 쓸까하고 준비해놓은거죠
하지만, 이미 포장이 뜯어진 중국산 쌀이 나오고, 유통업체에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중국산 쌀을 들여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kg을 기준으로 국산이 4만5천원 가량인 반면 중국산은 3만원으로 국산의
2/3 수준입니다.
광주 첨단지구의 두부 전문 음식점입니다.
매일 국산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들어
판다는 음식점에서는 김치가 문제였습니다.
주인은 두부김치에 들어가는 김치를
중국산으로 쓰고도 한번 볶았으니 원산지를 표시할 필요가 없지않나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싱크-두부전문점 주인/가열을 하고 다시 조미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개념으로, (위반인지)정말 몰랐습니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일부터
보름간 원산지 표시를 특별단속한 결과
음식점 45곳과 유통업체 6곳 등
모두 51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CG-원산지표시 위반 품목)
품목별로는 쌀이 전체의 37%인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치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순이였습니다.
인터뷰-채명규/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인 38곳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3곳은 4백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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