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은 커졌지만 피해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돼 사기를 의심하고 확인해보려 해도 속수무책입니다.
이형길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은 검찰청 전화번호로 연락해 감쪽같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개인정보 요구를 수상하게 여기고 인터넷 등을 통해 전화번호를 찾아 본 피해자들은 오히려 이들에게 더 쉽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결국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 4명이 이들에게 2억원을 빼았겼습니다.
금융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그대로 옮겨와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사기 사이트도 늘고 있습니다.
해당 금융회사 전화번호로 연락하고 인터넷 은행 업무 기능도 똑같이 만들어 사기로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싱크-금융회사 직원/
"두달 넘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상황인데요. 피싱사이트고요. 정보를 입력하게 만들어서 빼가는 수법입니다."
일부 소규모 통신사의 발신번호 변경 서비스가 이처럼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련 법이 없어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해외에 서버 등을 두고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국승인 /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다양한 통신 수단을 이용한 지능적인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보이스피싱은 그 피해 대상이 대부분 서민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피해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 앞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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