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날개를 펴고 떼를 지어 하늘을 가르는 백로들의 아름다운 비행 장면,
한 번 씩 감탄한 기억들이 있으실 겁니다.
최근 수 백 마리의 백로 떼가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학생들이 뛰어 놀고 있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그 너머에 있는 숲 위로 하얀 백로와
왜가리들이 유유히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이 왜가리들은 지난해부터 이곳에 서식하기 시작했으며 개체 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현재 육안으로 확인되는 왜가리와 중백로, 해오라기 등은 모두 3백여 마리.
먹이를 구하기가 쉬운 광주천이 인근에
있어 백로들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황득수/학교 경비원
90년대 초반 도심 외곽 지역에서 대규모
서식지가 발견된 이후 그동안 광주 곳곳에서는 텃새화된 백로떼가 종종 출몰했지만
이렇게 대규모가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백로가 대규모로 서식을
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두표/호남대 생물학과 교수
현재 이곳의 백로들은 도심 이곳 저곳에
머물다 광주천에 자리를 잡은 상태로
또 언제 다른 곳으로 쫓겨날지 몰라
텃새화된 백로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 보존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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