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실종 40대 주부 결국 숨진 채 발견

작성 : 2012-06-29 00:00:00

한 남자와 함께 집을 나선 뒤 실종됐던 40대 주부가 한 달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초기, 단순 가출로 판단해 늑장 대:응한 경:찰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순천시 승주면 상사댐 부근에 있는 선착장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곳을 지나던 관리사무소 직원이 흙에 파묻혀 숨져 있는 44살 윤 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윤 씨의 시신 일부가 흙 밖으로 나와 있었고 부패는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이문환 / 발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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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지난달 27일 내연남 48살 김 모 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집을 나선 뒤 사라졌습니다.



가족들은 이틀 뒤 실종 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판단해 별다른 수사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연남 김 씨가 일주일 뒤 광주 북구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윤씨의 살해 가능성이 커지자 뒤늦게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실종된 윤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곳도 경찰이 가장 유력한 실종 지역으로 보고 수색했던 곳입니다.//



경찰 60여 명이 투입돼 어제 하루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윤 씨의 행적을 찾지 못했고 결국 댐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뒤늦게 시신이 발견되면서 가족들은 또한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싱크-실종자 윤 모씨 동생 / "제가 했던 내용이 맞지 않습니까. 그러게 분명히 거기 있을거라고 했는데도...환장하겠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윤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실종자 윤 씨가 결국 숨진채 발견됨에 따라 경찰의 실종자 관리에도 큰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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