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거 부정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박창수 전남대학교
총장 1순위 후보가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순위 총장 후보인 이병택교수역시
수사 대상에 올라 전남대학교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창수 교수가 내부자 진정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검찰이 확보한 총장
부정선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광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박 교수가
동료 교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불법선거운동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금품 제공과
줄세우기 등 직선제의 폐단이 심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창수 교수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기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교과부의
임용 승인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스탠드 엎>
2순위 후보자로 추천된 이병택교수까지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차기 전남대 총장
임용은 안갯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총장은 부산대의 경우와
마찬 가지로 재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남대가 총장선거 부정으로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부터 행정공백이 우려됩니다.
<전화인터뷰>전남대 관계자(음성변조)
"충격적인 것이죠. 임용이 안된다 한다면
공백이 생기는 거죠. 누가 대신 할 사람이
없으니까"
결국, 전남대는 총장 후보자로 추천된
두 교수가 모두 사법처리될 경우 재선거가 불가피해서 개교 60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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