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위기와 지역 대기업들의
잇따른 파업으로 광주지역 경제 지표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2/4분기 광주지역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P,
수출은 10P나 급락했습니다
생산과 소비도 부진해서 광공업 생산은
3분기 연속, 대형 소매점 판매지수는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기아차 광주공장도 3년만에 파업을 재개하면서 지금까지 496억 원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어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먼저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 경제의 침체를 반영하듯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cg1)지난 2/4분기 제조업의 매출과
경상이익, 내수, 수출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6p에서 최고 10p까지 빠졌습니다(끝).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동향에서도
(cg2)광공업생산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소매점 판매지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끝).
경기침체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마나 다행입니다.
<스탠드 엎>
불황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cg3)금고와 신협 등 비은행기관의 여신이 1년만에 10배 가량 늘었고 예금은행도
540억 이상 확대됐습니다(끝).
연말까지 경제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인터뷰>문경년/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유로존 재정위기가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경기
하향세는 연말까지 가지 않느냐"
금호타이어에 이어 기아차 노조가
3년만에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최근 3번의 파업으로
3천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496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오늘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잔업까지 거부 중이어서 협력업체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신행/기아차 협력업체 공장장
"4시간 파업하면 바로 2시간 후에 저희한테
차질이 온다는 얘기가 되죠. 굉장히 어려움이 많죠"
각종 경제지표와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
붙은 가운데 대형 사업장의 파업까지 겹쳐 불황의 늪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