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 볼라벤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최악의 태풍중의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던 역대 태풍을 살펴봤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광주*전남에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태풍은 지난 59년 추석 때 불어 닥친 사라홉니다.
순간최대 풍속이 80m를 넘고, 사망*실종 849명, 재산피해 1,900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태풍 중 가장 큰 규모였던 데다, 당시 재난 시스템도 열악해 피해도 컸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 2002년 8월말에 찾아온 루사, 초속 56.7m의 강풍이 불면서 광주, 전남에서만 1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피해도 4천 억원을 넘었습니다.
이듬해 2003년 9월에 불어 닥친 매미의 상처도 컸습니다.
초속 60m의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광주* 전남에서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천6백 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난해 8월 초 이번 볼라벤과 가장 비슷한 경로를 거쳐간 태풍 무이파는 상대적으로 피해는 적었습니다.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로 중형급 태풍으로 천 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목포 앞바다를 통과해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볼라벤은 최대 풍속이 초속 40m를 넘는 초강력 태풍으로 10년 전
루사 이후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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