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1) 중국어선 단속 전쟁터 방불

작성 : 2012-10-17 00:00:00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과
위험을 무릅쓴 우리 해경의 쫓고 쫓기는
단속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10년동안 중국인 어선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 중 35명이 중상을 입었고, 2명이 숨졌으며 중국 선원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날로 포악화, 조직화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실태를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중국 어선 두 척이 목포항으로 압송돼 들어옵니다.

어제 우리 해경의 단속에 불응하고 저항했던 중국 어선 노영어호입니다.

조타실과 배 곳곳에 커다란 쇠꼬챙이가 그대로 꽂혀있어 어선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위협감을 줍니다.

중국인 선원들이 단속에 저항하기 위해
준비했던 흉기들이 줄줄이 회수됐습니다.

쇠톱과 칼 등으로 자칫 잘못 사용했다간
사람의 목숨도 위협할 정도의 크깁니다.

실제 해경의 단속 현장입니다.

중국인 선원들이 준비한 흉기와 쇠막대기 등을 격렬히 휘두르며 저항합니다.

높은 파도로 흔들리는 배를 넘나들며 중국인 선원을 제압하는 모습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싱크-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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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12월에는 인천해경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숨졌고, 2008년에는 목포 해경이 둔기에 맞은 뒤 바다에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연안의 어족 자원 고갈로 우리 해역을
넘나들고 있는 중국 어선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 없이는
앞으로도 우리 해경의 목숨을 건 단속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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