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마스크를 쓴 여성 독지가가 구청과
주민센터에 잇따라 기부를 해 화제입니다.
한사코 신원 밝히기를 거부하며 사라진
이 얼굴 없는 천사,
가끔씩 들려오는 이런 훈훈한 소식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정겹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분홍색 마스크를 쓴 여성이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섭니다.
한 쪽 구석에서 봉투에 돈을 넣은 뒤 직원에게 건넵니다.
지난 16일 낮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광주 양림동 주민센터를 찾아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4백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같은 날.
비슷한 인상착의의 여성이 동구청에도 나타났습니다.
역시 어린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천백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습니다.
구청 직원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주겠다며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여성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인터뷰-박유진/ 광주 동구청 복지사업과
둘 다 분홍색 마스크를 쓰고 바지와 셔츠 차림이었던 점으로 미뤄 기탁자는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 구청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신원 확인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성금으로 소외 계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BG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선행까지 알리지 않는 얼굴 없는 천사,
점차 각박해지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
2025-01-13 22:50
"가로수 들이받고 횡설수설" 차에서 대마초·곰방대 발견
2025-01-13 21:45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재연장..19일 오전 5시까지
2025-01-13 20:29
'손흥민 술값 3,000만원' 헛소문 낸 강남 클럽 직원들 검찰 송치
2025-01-13 20:09
"교도소 돌아갈래" 승용차·현금인출기 파손한 50대 구속
2025-01-13 18:07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인근 건물 '기우뚱'..당국 조사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