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학교 통폐합정책이 시행된 뒤
30년 동안 전남에서는 744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앞으로도 학생수가 줄어
정상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열 곳 가운데 네 곳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남군 북평상업고등학굡니다.
한때 전교생 숫자가 7백명을 웃돌았지만
지금은 2학년과 3학년 1개반씩 재학생 수가 모두 25명인 초미니 학굡니다.
지난 1969년 문을 연 북평상고는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고 2학년 학생들은 해남고로 편입됩니다.
<인터뷰>박재현/해남 북평상고
"학교 왔다갔다 하는 게 불편할 거 같고요
처음 보니까 다른 애들하고 친해지기가 힘들 것 같고"
지난 1982년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전남 지역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학교가 모두 744개에 이릅니다.
이농현상과 낮은 출산율로
폐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스탠드 엎> 현재 재학생 100명 이하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는 380곳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거점고 육성과 맞물려 앞으로
고등학교 열 곳 중 학생 수가 적어 정상
수업이 어려운 4곳이 통폐합됩니다.
당장 내년에 북평상고와 나주 공산고
보성 조성고, 완도 소안고 등 4개 학교가
폐교됩니다.
2014년에는 고흥 금산종고,나로고
보성정보통신고, 무안 현경고와 해제고가 인근 학교로 통합됩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등학교의 통폐합은 적극 추진하되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급적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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