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본격적인 김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갯병이 없고 수온도 알맞게
유지되면서 겨울철 어민들의 든든한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수평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해남의
김 양식장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에도 물김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채취기로 김을 뜯어낸지
1시간 남짓, 배 안은 싱싱한 김으로
가득합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아직 수확 초기지만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70%나 늘어나 올해는 풍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 수확은 보통 11월 초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집니다.
전남도가 독자 개발한 토종 종자인
슈퍼김 보급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갯병이 크게 줄었고 일찍 찾아온 추위로
수온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김 생산지 가운데 최초로 재해보험
시범지역에도 선정돼 어민들의 걱정거리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박도일/김 양식어민
"
새벽 추위도 잠시 위판장은 금새 활기가
넘쳐 납니다.
정성스레 키운 김은 중매인들의 손놀림을
거쳐 자루에 담겨 전국으로 팔려 나갑니다.
다행히 가격도 지난해보다 30%가량 높게
형성돼 이런 추세라면 위판액이
지난해 기록한 4백6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강현종/해남수협 어란사업소장
"
올 한해 바다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은
어민들에게 김 수확이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겨울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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