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방은 오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마음을
움추리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거리에 깔린 은행잎은 겨울맞을
준비를 하라는 전령사로 다가왔는데요.
차가운 바람과 함께 성큼 다가온 겨울을
정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에 단풍이 힘없이
떨어집니다.
비처럼 내리는 낙엽이 막바지 가을 하늘을 수놓습니다.
거리와 도로는 노란 단풍이 수북히 쌓여
늦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낙엽 위를 걷는 시민들은 두터워진 외투 사이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인터뷰-박소연 / 광주 광산구
오늘 목도리 꺼내 입었는데요. 그래도 춥네요.
울긋불긋 가을산을 물들였던 단풍들도 이제 등산로와 계곡물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며 겨울을 기다립니다.
인터뷰-이여일 / 광주 남구
매주 산에 오는데 오늘은 유독 더 춥네요. 그래도 이렇게 낙엽을 보니 늦가을 정취를 느끼고 좋네요.
오늘밤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차례 눈이나 비가 내리고나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번 주말 다시 비 소식이 있겠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 지역별로는 눈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인터뷰-김강훈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으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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