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1]"일단 짓고 보자" 480억 스포츠파크

작성 : 2012-11-28 00:00:00



무안군이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4백80억원을 들여 운동장과 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춘 대규모 스포츠파크를

조성했습니다.



(CG)

하지만 도로와 맞닿은 농지 한복판에

위치해 이용률이 떨어지고

전국 규모 대회나 전지훈련 유치 실적도

전무해 예산낭비라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DVE)

여기에 관람석도 없는 운동장에

좁디 좁은 체육관과 수영장 등

시설물 조성도 엉성하기 그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무안 현경면에 조성된 종합스포츠파큽니다.



축구와 육상경기가 가능한 종합 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지와 시설비로만 군비 2백39억원을

포함해 489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5백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 부어

대규모 체육시설을 조성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 이용률이 저조하고 전국 규모

대회의 유치 실적도 거의 없습니다"



무안군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도청 소재지권과는 30km나 떨어져 있고

3개 읍*면을 제외하고는 차량으로도

30분 이상 걸려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습니다.



싱크-삼향읍(도청 소재지) 주민

"버스타고 또 군내버스 타야되고 그러잖아요. 내 차를 타고 가고 싶은 생각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다지는"



이렇다보니 체육관이라기보다

마을 행사장에 가깝습니다.



현재 체육관을 상시 이용하는 동호회는

단 2곳으로 주로 지역내 사회단체의

친목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개최한 전국 규모 대회도

2건에 불과합니다



싱크-무안군청 관계자

"군은 시하고는 틀려서 농민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운동에 대한 활용도가 낮죠.

활용도를 따지면 할 말은 없는데..."



공사과정도 잡음 투성이에 시설물 조성은

엉성하기 그지 없습니다.





준공 1년여만에 곳곳에 부실의혹이

제기됐지만 시공업체는 법정관리 상탭니다.



2백20억을 들인 운동장은 관람석이 없고

수영장 길이는 대회 규격에 못 미쳐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40억을 들여 2년전 지은 청소년수련관은

운영 예산이 없어 올해 겨우 문을 열었고

체육관 광장은 주차장 대신 수천개의 보도블럭이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짓고 보자식 사업을 남발하더니

2년뒤에 도민체전을 개최한다며

이번에는 운동장에 관람석을 만들고

주차장 조성을 위해 또 예산을 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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