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진화하는 중고서점, 불황 속 인기

작성 : 2012-12-01 00:00:00
헌책방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낡고 오래된 서적들과 빽빽한 책장들이
생각나실텐데요.

최근 광주에 새로운 형태의 대형 중고서점이 문을 열었는데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시 동구 계림동의 헌책방 거리.

허름한 가게 안에 빽빽하게 쌓여있는 책들 대부분은 학생용 참고서나 고서적들입니다.

이곳 주변을 중심으로 한때 헌책방이
백여 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예닐곱 곳에
불과합니다.

싱크-헌책방 업주 /(손님들) 안 와, 옛날에는 이 때되면 손님들이 몇 사람씩 앉아서 책 보고 그랬는데 아예 손님이 없잖아"

이런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중고서점이
광주에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광주 충장로에 새로 문을 연
이 중고서점은 하루종일 사람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최근 출판된 신간들도 절반 이하의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돼 있고 중고 음반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 곳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 서적의 경우 최대 50퍼센트의 가격에 되팔 수 있습니다."

하루평균 책을 내다파는 사람은 백여 명, 사가는 사람들은 5백여 명 정도입니다.

이렇다보니 개점 한 달 동안 거래 건수는 무려 2만 건에 이릅니다.

인터뷰-길형원 /중고서점 점장
"예상보다 많은 관심에 저희들도 놀라."

서점을 잘 찾지 않았던 시민들도 새로운 형태의 중고서점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문은화 / 광주시 진월동
"책들도 깨끗하고 참신하면서도 좋다."

지역 서점가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시점에서 등장한 대형 중고서점.
불황을 반영하듯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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