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배후도시로 개발된 순천신대 택지개발지구의 공사부실이 심각한 상탭니다.
준공 7개월여만에 다리 상판은 균열이
발생했는가 하면 어찌된 일인지 인도에
있어야 할 가로등은 차도에 설치돼 있습니다.
순천신대택지개발지구의 부실시공 현장을
박승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한쪽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잡풀이 무성한 바닥은 울퉁불퉁해
사람이 제대로 걸어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생태하천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오염된 물이 흐릅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신대배후단지에 있는 인도입니다.
보도블록 곳곳이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다리 상판에는 균열 현상이 나타나
물방울이 쉴새 없이 떨어지고
절개지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맨홀뚜껑은 바닥보다 드러나 있고
인도에 있어야 할 가로등은
어찌된 일인지 도로에 설치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인곤/순천시의원
부실시공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민간사업자가 개발한 이 지구를 순천시가 관리.이양을 받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건립을 조건으로
이 지구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순천시가 문제의 지구를 이대로
넘겨받을 경우,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재시공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임종필/순천시 도시개발사업소장
순천신대지구 개발업체측은 부실시공이
아니라 단순 하자일 뿐이라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하자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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