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해야할 국도를 전남도가
건설하겠다고 나섰다가 결국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모두 730억 원이 들어가는 이 공사는
낮은 경제성으로 정부마저 외면하고
있는데요,
공사를 추진한 전라남도와 박준영 지사가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안승순 기잡니다.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국도 2호선 연도교 공사가 중단된 것은
지난해 10월초.
현재 공정은 27%에 불과합니다
이 공사를 하느라 지난해 올해 예산
50억 원까지 앞당겨 썼습니다.
<인터뷰>김영일/공사 현장소장
"수중기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중 말뚝 2개와 주탑 기초를 선시공하게 됐습니다"
돈이 없어서 올해 말까지는 공사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런 사정으로 전라남도는 지사와
공무원들이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었지만
무산됐습니다.
낮은 경제성 때문에 말렸지만
전남도가 자체 재원으로라도 건설하겠다고
밀어 붙여놓고 이제 와서 손을 내민다며
정부와 국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지자체들이 국책사업을 무턱대고 벌여놓고 정부가 뒷감당하라는 행태를 막겠다는 것도 한 이윱니다.
<전화인터뷰>이윤석/민주당 예결위원
"그건 방법이 없어요 지금. 정부에서 선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안하는 거예요. 그건 전라남도의 생떼예요"
결국 731억 원의 건설 예산은
전액 전라남도가 부담해야 합니다.
<스탠드 엎>
국비를 지원받지 못할 경우 하의-신의
연도교 공사는 앞으로 9년 뒤에나 완공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연간 투입할 수 있는 도비가 50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보상비를 제외한 남은
공사비만 400억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6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지시로 착공된
하의-신의 간 연도교.
내년 3선 박지사의 임기가 끝난 이후
후임 지사가 얼마나 챙길 지도 의문이어서 자칫 해상의 흉물로 방치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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