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값 폭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년전 구제역 파동때부터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대량으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고 또 경기침체로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돼지 사육 농가들은 파산 위기에
직면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돼지 2,500마리를 키우고 있는
해남군 산이면의 한 농장입니다.
사료값 등이 오른 반면에
가격이 뚝 떨어져 매달 4천여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균/양돈업자
"두당 10-12만 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CG)돼지고기 출하량 급증과 소비부진이
계속되면서 1㎏당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났습니다.
폭락 원인은 사육두수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값싼 수입물량이 더 큰 문젭니다.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관세없이 들어온
재고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cg)가뜩이나 어렵지만 지난달에도
전달보다 크게 늘어난 2만7천톤이 수입돼 가격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폭락이 계속되자
어미돼지 감축과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촉진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원일/전남농협 축산팀장
"3월 한달은 돼지고기 한점 더먹기 운동을
하면서 30-5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하지만, 돼지값이 안정될 때까지 수입물량 제한과 사룟값 동결, 유통구조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없는한 농가의 연쇄 도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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