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전통과
자연이 섬 곳곳에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농어업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 제격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산 아래 아담한 논마다 보릿잎들이
춤을 춥니다.
비탈진 산을 깎아 층층이 만든 이른바
다랭이 논으로 바다에 평평한 돌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부은 구들장 논입니다.
논 사이에는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배수구를 만들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청산도 구들장 논은 이처럼 작은 논들로
형성돼 있습니다. 절개지에 돌을 쌓아서
자투리땅을 일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3백여년 전부터 이어온 전통 농법으로
산과 돌이 많고 물빠짐이 심한 토질 때문에 유래됐습니다.
산중턱까지 지게로 돌을 직접 날라
땅을 일구고 여름에는 벼농사, 겨울에는
마늘과 보리 등 밭작물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이렇듯 선조들의 땀과 애환이 베인
구들장논의 지속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지정했고
세계농업유산 등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진규/청산도 양지마을 노인회장
"
해안가에 돌을 쌓아 썰물때 물이 빠지면
돌담에 걸린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방식인
독살은 섬마을 어부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양지 바른 곳에 짚으로
만든 묘지, 초분은 조상의 혼을 달래고
시신을 자연 부폐시켜 이장하는 섬마을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보여 줍니다.
인터뷰-안봉일/완도 청산면장
"
푸른 바다와 하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전통이 숨쉬는 곳, 청산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손꼽히는 이윱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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