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르게 첫눈이 내렸습니다.
도심은 눈과 비가 섞여 내리기도 했지만
국립공원 무등산에는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겨울의 비경을 연출했습니다.
첫눈에 덮인 무등산을
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해발 9백 미터 무등산 장불재,
입석대로 올라가는 등산로에는 나무마다
눈이 소복히 내려 앉았습니다.
아직도 붉은 빛이 선명한 단풍잎에도,
그보다 앞서 가을이 왔음을 알렸던 억새에도 하얗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하얀눈이 쌓이면서
벌써 한겨울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영하 5도까지 떨어진 무등산 정상은 거센 눈보라가 치면서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추위가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새벽부터 내린 첫눈은 오전 내내 이어지면서 무등산 정상뿐 아니라 아래쪽까지 눈으로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일주일 전 첫 얼음이 얼었던 얼음바위에는 내린 눈이 녹으면서 투명한 고드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설경을 마주한 등산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무등산의 가을 속 겨울을 사진에 담습니다.
인터뷰-한경자/ 광주시 월산동
"눈 온 줄 모르고 왔는데..."
진눈깨비와 싸락눈이 내리던 광주전남
일부 지역은 오후가 되면서 함박눈이 내려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리 내린
올 첫눈은 내일 새벽까지 내린 뒤, 내일
아침 기온도 1도까지 떨어져 춥겠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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