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온 국민의
걱정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지만
남편과 아내,가족을 앓고도 남몰래
눈물짓는 이들이 있습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함께 배에 탔던
일반인 탑승객 가족들인데요.
지금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채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팽목항.
현수막 하나가 눈에 띕니다.
(현수막-아이들부터 살려내라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아이들이 먼저다)
이번 사고로 아들*딸의 생사 확인도
못하고 있는 가족들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 못지 않게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세월호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 300여 명 뿐 아니라 일반인 탑승객
80여 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많은 일반인 실종자 가족들이 참사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상당수는 정부의 지원 밖에 있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겁니다.
단원고는 안산시청과 경기도교육청 등이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지원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개인적으로 돈을 들여 치료를 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싱크-실종자 가족/답답한 마음에.. 저의 입장에서는 일반인이잖아요. (구조된)제 동생이 이 상태고, 제수씨는 (세월호에) 들어가 있고. 근데 일반인에 대한 관심도 없고.
지지부진한 수색 작업과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정부와 피해 가족 간의 갈등 속에 답답함도 토로합니다.
싱크-구조자/시간이 없습니다. 우왕좌왕하지 마시구요. 저도 유가족으로서 학부모의 그 감정 분명히 압니다.
아직 차디찬 바다 속에는 생사를 알 수
없는 학생과 일반인 탑승객이 100명 이상이
남아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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