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과적을 허용하고
사고 직후 화물량을 축소한 혐의로 청해진해운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1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7일째를 맞은 수색작업은 사고 해역의
거센 물살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희생자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해진해운 소속
안 모 이사와 물류팀장 김 모 씨 등 2명이 영장 실질심사에서 세월호의 침몰 위험성을 알고도 과적을 허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유회장 측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화물량 축소도 지시받았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싱크-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과적을 침몰의 원인으로 보세요"
"네"
"화물량 왜 축소하셨어요"
"할 말이 없습니다"
합수부는 이들과 함께 과적을 허용하고
180t의 화물량을 축소한 혐의로 청해진해운 물류부장 남 모 씨를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남 씨에게도 업무상 과실치사와 선박 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청해진 해운 김한식 대표가 가담한 정황도포착했습니다.
세월호 도면과 실제 구조가 다르다는
선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세월호 도면에는 4층 선미 객실의 출입문이 좌우현 객실 두 개, 중앙 객실에 4개로
나와 있지만, 실제는 좌우현 각각 4개,
중앙 8개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각적인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화물적재 업체와 세월호를 증축한 조선소,
구명벌 정비업체 관계자 등 9명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7일째를 맞은 수색작업은 거센 물살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사고 해역에서 8km 떨어진
곳에서 한 명이 발견됨에 따라 희생자 유실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근 해상에 긴 자루 모양의 그물을
설치한데 이어 쌍끌이 어선을 동원하고
군 병력 등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고 해역 근처 무인도 2백십여 곳에서 2백여 척의
어선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당초 계획을 바꿔 부유물 등으로 막혀
진입하지 못한 격실을 건너뛰지 않고
유압장비 등을 이용해 수색하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밤
정조 시간대를 중심으로 4층 선수의 중앙 격실과 5층 로비 등을 집중 수색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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