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전남지역
바다의 어종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cg 민어 (서해안-->남해안)
오징어(동해안-->서해안)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민어가 남해안에서 풍어를 이루는가 하면 동해안 명물인 오징어는 이제 서해안 어민들의 주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cg
(20년간 한반도 수온 세계 평균 4배 상승)
지난 20년 동안 한반도 수온은 세계 평균보다 4배 정도 높게 올라갔는데 이렇게 수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잡히는 어종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dve (어종지도 급변...대응책 시급)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산 1번지, 전남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산환경 변화에 걸맞는 과학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낚시줄을 걷어 올리자 싱싱한 민어들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고급 어종으로 서해안 특산품인 민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으로 몰려와 대풍어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남해안 민어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3천 8백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경철/여수수협 판매과장
동해안 명물인 오징어는 신안 흑산도 주변 해역에서 대량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CG)지난 2011년 50여척이 첫 조업에 나서
오징어 200여톤을 잡은 이후 2012년 460톤, 지난해 940톤을 잡아 어획량이 해마다
두 배 넘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여름철 남해안의 터줏대감인
갯장어의 어획량은 해마다 크게 줄고
있습니다.
CG)지난 2000년 2천 톤에 이르던 갯장어
어획량은 15년이 지나 1/4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인터뷰-이경남/갯장어잡이 어민
신안의 특산품인 병어도 올해 극심한
어획부진으로 하루 위판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천 5백 상자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산물의 희비가 엇갈리는 건
급격한 이상기온에 따른 수온상승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CG)지난 20년 동안 한반도 수온은 0.8도
올라 세계 평균보다 무려 4배 정도
높았습니다.
바다에서 1도 차이는 육지에서 10도 차이와 맞먹는데 남해안 수온은 해마다 0.02도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잡히는 어종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최양호/남서해수산연구소 박사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적조와
유해성 해파리도 수온상승에 따라 해마다 더 빨리 더 많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엎>
수온상승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달라지는 수산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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