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지키자" 팔 걷은 광주

작성 : 2021-03-10 20:02:27

【 앵커멘트 】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이 미얀마 군부 세력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군부의 쿠데타로 시작해 민간인 학살로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를 돕기 위한 광주 시민사회 각계의 관심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 싱크 : .
- "미얀마 민중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지지한다! 지지한다! 지지한다!"

오월어머니들이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미얀마 민중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이 재연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 중단과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자 / 오월어머니집 관장
- "인륜 범죄이자 패륜적인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나서서 막아야 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탄압과 살육이 즉각 멈춰져야 합니다."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의미를 담은 성금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샤샤 / 미얀마 유학생 대표
- "돈으로 아니면 다른 것으로 (모국을) 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없어서 이렇게 어머니들이 전해주신 것을 우리나라를 위해 쓰겠습니다."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을 기록한 사진전에 광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꽃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성금을 모금하고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박호재 / 관람객
- "사진전이나 연대의 움직임들이 미얀마에 전해져서 아름다운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광주시의회도 긴급 성명을 내고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 규탄에 나섰습니다.

80년 5월 광주처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광주 시민사회의 연대의 손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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