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닷새째 날인 오늘도 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졌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슬픔에 잠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고,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붕괴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진 광주 동구의 한 장례식장.
고인의 영정사진과 위패, 관을 따라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 유가족들은 미어지는 슬픔에 통곡을 멈추지 못합니다.
▶ 싱크 : 유가족
- "무슨 일이냐고 이게..무슨 일이냐고.."
광주 북구의 장례식장에서도 다른 희생자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관이 운구차량으로 옮겨집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붕괴 참사 희생자 9명 가운데 7명의 발인이 이어졌습니다.
광주 동구청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슬픔에 휩싸인 2,800여 명의 시민들은 희생자의 영정 앞에 흰 국화를 내려놓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광주 학동 4구역 철거 현장의 불법 재하도급이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재하도급 계약 과정에 재개발 조합의 개입이나 유착 관계가 드러나면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 현장을 점검해야 할 감리자가 제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함께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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