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광주시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7대 문화권사업’의 수정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문화적 트랜드를 반영할 예정인데 중앙정부의 태도변화와 민자 유치 전략 등 광주시장의 정치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처집니다.
데스크 리포트 김효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최근 7대 문화권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수정을 문화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대 문화권사업은 전당과 광주 전역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전당 건립비의 5배가 넘습니다.
광주시가 이처럼 수정을 추진하려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업내용이 10년 전 만든 것으로 상당 부분이 요즘 트랜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7대 문화권 사업에는 문화산업 비중이 적고 인공지능 초실감기술 등 최근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현재 문화부의 태도와 광주시의 재정여건으로 볼 때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성구 / 도시문화집단 CS대표
- "중앙정부와 매칭 그리고 협의,논의를 거쳐서 이뤄지는 사업이기때문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전당완공 이후 문화부는 나머지 문화중심도시 사업에 발을 빼는 분위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당을 대표적인 예산낭비로 지적한 이후 문화부 내에서 광주 문화중심도시사업이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렇다고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광주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국비 확보나 민자 유치가 어렵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특히 윤장현 시장의 민선 6기에 들어서 문화중심도시사업은 논의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조 / 광남일보 편집국장
- "민선 4,5기에는 그나마 문화수도포럼 등 시민기구가 있어 다양한 여론을 들었는데 6기 들어서 이 사업자체에 눈길을 (주지 못했습니다)"
특별법에 따르면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완료까지는 앞으로 7년이 남아있지만 7대 문화권사업진척이 10%를 밑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효성
-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7대 문화권사업이 시급한 지역발전 공약으로 다시 제자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머리를 맞대야합니다.
현안을 해결하는데 눈에 보이는 조건만을 따지고 어렵다고 한다면 단체장의 정치력은 굳이 필요가 없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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