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도내 군 지역에 설치된 작은 영화관들이 자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전라남도는 내년에 진도군 등 4곳에 작은 영화관이 추가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장흥국민체육센터 4층에 문을 연 정남진 시네마입니다.
주말을 맞아 영화를 보러 온 관람객들로 영화관이 활기를 띱니다.
그동안 목포나 순천으로 원정 관람을 다녔던 지역민들은 멀리 영화를 보러다니는 불편이 없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희정 / 관람객
- "예전에는 순천이나 목포 쪽으로 가서 영화를 보곤 했는데 가까이 동네에 생기다 보니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개관 1주년을 맞은 지난달까지 누적 관람객은 7만 2천 명.
매출액도 5억 원을 넘겨 군 지역에도 영화관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광 / 장흥 정남진시네마 관장
- "저희 극장의 장점은 규모는 작지만 전국 동시 개봉으로 상영영화를 합니다. 서울이나 광주, 목포에 영화가 똑같이 상영되는데..."
지난 2월 개관한 고흥군의 작은 영화관도 8개월 동안 관람객이 3만 8천 명을 기록하며 자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G)
전라남도는 작은 영화관 지원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내년에 진도와 완도,보성,곡성 등 4곳에도 작은 영화관 개관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2013년 문을 연 구례 자연드림 시네마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작은 영화관은 아니지만 한 해 7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인프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동안 영화관 하나 없이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농촌 주민들이 동네 영화관을 이용하면서 작은 즐거움을 되찾고 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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