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오페라의 만남, '마술피리' 광주 첫 선

작성 : 2017-09-06 05:10:33

【 앵커멘트 】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오페라 '마술피리',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애니메이션을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다음달 광주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내년엔 판소리와 결합한 국내 순수 제작물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정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이펙트>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입니다.

기존 작품과는 색다릅니다.

무대 세트는 사라지고,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빈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영국 극단 '1927'이 2년여에 걸쳐 손으로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이 오페라 '마술피리'와 만났습니다.

<화면전환>
독일 베를린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한 곳인 '코미셰 오퍼 베를린 프로덕션'이 새로운 장르의 '마술피리'를 들고 광주를 찾아 옵니다.

▶ 인터뷰 : 필립 브뢰킹 / 코미셰 오퍼 베를린 오페라 감독
- "이렇게 독창적이고 독특한 환상 속에서 애니메이션 영상과 연기를 조화시켜서 마치 거대한 만화 속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2012년 초연 이후 전세계 18개국에서 모두 325회 공연된 작품입니다.

국내에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처음입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아시아문화전당은 애니메이션과 판소리가 결합된 색다른 장르의 작품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아시아문화원 공연사업본부장
- "광주에서 저희가 제작을 해서, 제작한 작품을 국제무대에 선보이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단 저희는 한국적인 소재를 갖고 시작을 하자, 산수화나 민화를 활용한…"

한국 미술과 판소리가 만난 국내 순수 제작물은 이르면 내년 11월쯤 공개됩니다.

기존의 무거운 세트를 애니메이션이 대신하는 만큼, 해외 유통이 간편해, 오페라 '마술피리'처럼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도 기대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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