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호 한 자리에…아시아문학페스티벌 '폐막'

작성 : 2017-11-04 16:28:35

【 앵커멘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의 아침'을 주제로 열린 제 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나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습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직접 지은 축시를 낭독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스크린 위로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하나, 하나 펼쳐집니다.

지난 8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나이지리아 시인 월레 소잉카와 프랑스 시인 끌로드 무샤, 고은 시인까지.

나흘간 세계 문호들의 대담과 강연,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막을 내렸습니다.

▶ 싱크 : 고은/시인·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
- "광주의 숙련된 정치의식과 문화적 감성이야말로 한반도 서남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나아가 아시아 전체가 함께 문화 현상이 돼야 한다는 포부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본행사에선,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직접 지은 축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싱크 : 도종환/문체부 장관
-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기간 동안)우리는 이 시간들이 다시 평화와 만나고, 평온과 만나고, 그리고 고요와 만나리라 믿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아시아문화전당이 안착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첫 수상의 주인공으론 몽골 시인 우리앙카이가 선정됐습니다.

▶ 싱크 : 우리앙카이/몽골 시인
- "세계 모든 국가가 한국처럼 문학을 존경하고 높이 평가해 작가들의 말을 경청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전쟁과 분단, 독재의 고통 속 아시아의 수난과 상처를 문학 축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국내외 초청 작가들은 '아시아의 아침, 민주·인권·평화의 진전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선언문을 채택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광주의 대표 예술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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