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선교사들이 모여살던 광주 양림동에는 역사를 간직한 기독교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5ㆍ18의 아픔을 함께 나눴던 외국 선교사의
사택이 예술창작촌으로 탈바꿈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붉은 벽돌이 멋스러운 광주 양림동의 근대식 가옥.
담쟁이 넝쿨로 둘러쌓인 외벽과, 도르레로 여는 창문은 70년 가까운 세월의 흔적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80년 5월 공수부대에 쫓겨온 시민들에게
기꺼이 숨을 곳을 제공한 피터슨 선교사의 가옥엔 광주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방치되던 이 가옥에 예술의 온기가 더해진 건 지난 2013년.
청년 작가들이 머물며, 예술활동을 하는
문화창작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정헌기 /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대표
- "버려진 공간이어서 어떻게든 다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공간 그러면서 장소가 가진 의미를 전해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난 5년간 거쳐간 36명의 작가들이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선교사들이 쓰던 차고지는 활력 넘치는 전시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 인터뷰 : 서법현 / 서양화가
- "청년 작가니까 실험적인 작품들 도전적인 열린 생각들을 갖고 작업을 할 수 있게끔 된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준호
- "80년 5월의 아픔을 간직한 한 선교사의 사택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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