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추모 문화행사도 광주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이 관현악곡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5.18 당시 시신이 안치됐던 옛 전남도청 상무관도 10여년 만에 공개됩니다.
이준호 기자가 미리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님을 위한 행진곡의 비장한 멜로디가 오케스트라와 만나 웅장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5.18 추모곡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민중가요의 상징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이 관현악곡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대성 / 작곡가
- "아직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이 곡 전체를 지배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우리 민족의 영원한 민주에 대한 사랑을 깊게 담고 있는.."
재탄생한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 당시 원곡이 작곡됐던 장소인 광주문예회관에서 오늘 첫 공연됩니다.
▶ 인터뷰 : 김종률 /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 "이번에 님을 위한 행진곡 관현악곡 제작을 통해서 진정으로 (5.18)을 문화예술쪽으로 승화시켜서 알리는 계기가 될 겁니다."
가로 3m, 세로 10m 길이의 벽면에
검게 탄 쌀, 수십만 톨이 박혀있습니다.
5.18 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검게 탄 마음을 형상화한 정영창 화백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정영창 / 서양화가
- "상무관은 5.18 때 희생되신 분들의 시신이 모셔졌던 곳입니다 추모의 공간으로 역할에 (기여하기) 위해 이곳에 작업을 했습니다"
5.18 추모 문화행사는 이달 내내 이어집니다.
광주 5.18민주광장에선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가,
광주 광산문화회관에선 윤상원 열사의 삶을 그린 창작 판소리공연이 선보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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