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구름이 돼버린 공주의 비극적인 이야기인 오페라 '망부운'은 광주 태생의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평가받는 정율성 선생의 작품인데요.
'망부운'이 중국 공연된 뒤 56년만에 정식 오페라로 복원, 제작돼 무대에 오릅니다.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출신으로 중국 최고 작곡가 반열에 오른 정율성 선생.
정율성의 '망부운'은 중국 '백족'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인의 사랑 이야깁니다.
지난 1962년 북경에서 초연된 이후, 묻혀있던 '망부운'이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첫 브랜드 공연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릅니다.
지난해 12월, 음악 중심의 콘체르탄테 형식으로 공연됐는데, 이번에 음악과 무대, 영상, 의상, 무용을 더해 정식 오페라로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정갑균 / 오페라 '망부운' 총감독
- "굉장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관객분들은 만날 수 있고,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은 대사가 작품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일반적 음악극 형식이 아닌, 대사없이 노래가 주를 이룹니다.
▶ 인터뷰 : 김덕기 / 오페라 '망부운' 지휘자
- "단순하지만 많은 정서적인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2세대 전 음악이지만 그런 관점에서 감상하시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성악가들이 참여해 죽음을 뛰어넘는 강렬한 사랑의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 인터뷰 : 차이난 / 오페라 '망부운' 여주인공
- "젊고 아름다운 공주 역을 맡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밖으로 나가서 경마대회를 보게 됐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게 되는 내용입니다."
오페라 '망부운'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2회 공연되며, 10월에는 중국 하얼빈 등에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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