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겨울 미세먼지가 지난해보다 짙을 것이라는 공식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국회에 제출한 '초미세먼지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기간(12월~내년 2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8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70%로 분석됐습니다.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동태평양 지역 엘니뇨 때문입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일본 동쪽에 고기압 순환이 강해지면서 우리나라에는 남풍 또는 남서풍이 불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 남서풍이 불게 되면 기온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북대서양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다는 점도 짙은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한반도로 부는 북서풍이 약해지게 되는데, 겨울철 북서풍은 한파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미세먼지를 쓸어 날리는 역할도 하게 되는데 북서풍이 약해지면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오래 머무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현재 수도권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초미세먼지 농도 50㎍/㎥ 초과 여부' 예보를 오는 27일부터는 충청과 호남 대상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강원과 영남, 제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겨울 #미세먼지 #북서풍 #엘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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